[MD증시] ‘슈퍼위크’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코스피 5500선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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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55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영향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3포인트(1.46%) 하락한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55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0.92%) 내린 5499.05로 출발했다. 장중 5565.67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5455.11까지 밀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9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47억원, 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21만3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KB금융(-3.79%), 현대차(-2.54%),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전자우(-2.20%), 삼성바이오로직스(-0.95%), SK스퀘어(-0.77%)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약세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 정례회의와 28일 SK하이닉스, 29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역시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주요 변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8포인트(3.26%) 떨어진 727.21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127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4억원, 39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알테오젠(-2.67%), 에코프로(-4.13%), 에코프로비엠(-3.45%), 주성엔지니어링(-6.84%), 원익IPS(-6.49%) 등이 하락했다.

반면 로보티즈는 프랑스 로봇기업과 소형 로봇용 액추에이터 75만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78%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323.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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