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으로 멈춰선 '두 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이 다시 움직일까. 12월 편성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10년 만의 후속작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관심도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tvN 측은 '시그널2'의 편성 및 공개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취재 결과 '시그널2'는 오는 12월 7일 월화드라마로 편성돼 첫 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1, 2회를 연속 방송한 뒤 8일부터 한 회씩 선보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진웅의 분량이다. '시그널2'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조진웅은 시즌1에 이어 이재한 형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제작진 역시 조진웅의 출연 장면을 통편집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해 수정하는 방안 등을 고민했으나, 작품 전체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상당한 만큼 현실적으로 이를 모두 걷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기존 촬영분을 그대로 담아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발표회 역시 조진웅을 제외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사전 녹화해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그널2'는 지난 2016년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시그널'의 10년 만의 후속작이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고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 원년 멤버들이 재회하면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당초 tvN 개국 20주년에 맞춰 지난 6월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조진웅의 10대 시절 소년범 처벌 이력이 알려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진웅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미 촬영을 마친 '시그널2'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을 강행하기도, 작품을 묻어두기도 쉽지 않다.
조진웅이 극의 핵심 인물인 만큼 그의 분량을 그대로 내보낼 경우 은퇴한 배우의 출연작을 방송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뒤따를 수 있다. 반대로 작품 공개 자체를 포기한다면 김혜수와 이제훈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 수많은 제작진의 노력까지 빛을 보지 못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즌1 이후 무려 10년 동안 후속작을 기다려온 시청자들도 있다.
실제 12월 편성설이 알려진 뒤 온라인 반응 역시 엇갈렸다. 조진웅의 과거 전력을 이유로 방송에 반대하는 의견과 이미 완성된 작품인 만큼 다른 배우와 제작진을 위해서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