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증시] 코스피, 장중 4% 급락 딛고 극적 반등…55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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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장중 4% 가까이 급락하며 5300선까지 밀렸다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23억원, 52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928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5315.9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장 초반 급락은 미국 기술주 약세의 영향이 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각각 하락했다. 메타의 대규모 AI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고유가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날 국내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 소식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42% 오른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8만7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역시 장중 5% 넘게 밀렸다가 0.47% 오른 21만5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7.71%), SK스퀘어(3.20%), 삼성생명(1.45%)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3.29%), 삼성전기(-2.01%), 현대차(-1.99%), LG에너지솔루션(-1.7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반등에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1억원, 2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5.83%), 에코프로비엠(-5.50%), 리노공업(-4.05%), 주성엔지니어링(-3.64%), 레인보우로보틱스(-3.42%), 알테오젠(-2.81%) 등이 하락했다. HLB(0.73%)는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324.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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