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OK저축은행이 여수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삼성화재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삼성화재를 만나 3-2(23-25, 22-25, 25-18, 25-12,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14점을 올린 러셀과 함께 김정호와 페이즈가 각각 13, 10점을 기록했다. 차지환도 10점을 선사했다.
OK저축은행은 그대로 세터 김대환과 아포짓 러셀,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과 김정호, 미들블로커 페이즈와 박창성이 선발로 나섰다. 리베로 정성현과 김도훈도 번갈아 투입됐다.
경기 전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바로 10월 31일이 V-리그 개막일이다. 아직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5년생 김대환은 올해 8월 말에 팀에 합류하며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2023년 우리카드 지명 이후 1년 만에 자유신분선수가 됐지만, 성균관대에서 배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던 2026년 다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대환도 지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전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노재욱과 교체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임했다. 세터 유광우, 아포짓 호키는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 이우진도 제외됐다. 미들블로커 김준우, 리베로 부용찬과 강승일도 휴식을 취했다. 선발 세터는 이재현이었다. 아포짓 김요한,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과 이윤수, 미들블로커 양수현과 양희준, 리베로 나두환이 함께 했다.

OK저축은행은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고전했다. 3세트에는 변화를 줬다. 노련한 세터 노재욱을 먼저 기용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이 흐름을 뒤집기 시작했다.
4세트에는 22-9로 달아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드러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도 5세트에는 전광인 대신 먼저 코트를 밟았다. 5세트 초반 러셀은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6-3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앞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전에 패하면서 이 대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연패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럼에도 왕빈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베테랑 세터 유광우, 212cm 외국인 선수 호키 등 새로운 조합으로 나서며 기대감을 높였다.
송명근의 복귀도 반갑다. 993년생 송명근은 2025년 삼성화재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다시 2026-2027시즌을 준비한 송명근은 이번 컵대회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2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교체 투입돼 1점을 기록한 송명근. 이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19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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