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퓨처엠(003670)이 미국 팔란티어(Palantir)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에 속도를 낸다. 영업·마케팅부터 시작해 제조 현장, 나아가 전사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1일 팔란티어의 데이터 운영·분석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 AI 플랫폼(AI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우선 영업·마케팅 부문에 이같은 플랫폼을 적용해 고객 대응과 협업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혁신 성과를 검증한 후 제조혁신과 전사 혁신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데이터 바탕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AIP는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의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한다. 팔란티어는 보안·제조·금융·보건 등 여러 산업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데이터 플랫폼 분야 선도 기업이다.
플랫폼이 안착하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AI가 수행하고 사람은 최종 판단과 결정을 맡는 'AI-Native' 체계 구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이 내건 목표는 구체적이다. AI 기반 제조혁신을 통해 영업·마케팅 부문 고객 대응력을 60% 이상 높이고, 제조 생산성을 30%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목표는 플랫폼 사업이다.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생태계 표준을 이끌 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성장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연장선이다.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소재 성능 못지않게 고객사·공급사 등 관계사와의 협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소재 공급자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포스코퓨처엠의 목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디지털 혁신 비전으로 'BoT(Battery of Things) 생태계 Game Changer'를 제시했다. 8월에는 '전사적 PI(프로세스 혁신) 기반 AX(AI 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해 핵심 업무 혁신에 착수했다.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 문화 전환에도 나서고 있다. 사내 AI 페스티벌과 AI 활용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의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하는 방식 전반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페스티벌에서 선정된 우수 사례는 현장 테스트와 직원 의견 수렴을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교육을 수료한 전문가 87명은 실제 업무의 비효율을 직접 발굴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영업·마케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이를 제조 현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넓히느냐가 초격차 목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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