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7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AI 혁신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AI 혁신 리더 부문을 처음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진료와 병원 운영에 활용하는 병원을 별도로 선정했다.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평가는 전 세계 33개국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 전문가 추천(67.5%), 디지털 성숙도 설문조사(30%), 디지털 보건의료 인증 보유 여부(2.5%) 등을 반영해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넥스트 세브란스’ 전략에 따라 병상·수술실·중환자실 수요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술의 임상 적용을 추진해왔다.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SeVue’는 병동 내 의료기기 정보를 통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상태 악화 징후를 의료진에게 알린다. 전자의무기록(EMR)과도 연동해 환자 관리에 활용한다.
췌장암 환자의 간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 ‘LiMPC’도 개발했다. 혈액검사 수치와 나이, 성별 등 전자의무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21개 변수를 활용해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간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LiMPC는 국내 여러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에서 8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수술 표준화와 의료진 자격 인증, 단계별 교육·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단일 의료기관으로 세계 첫 로봇수술 5만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의료진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꾸준히 임상 현장에 도입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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