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美 합성생물학 기업 ‘아시모프’ 세포주 기술 도입…차세대 비아오신약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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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LG화학이 미국 합성생물학 기업 아시모프의 첨단 세포주 개발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기존 항암·면역질환 신약 후보 물질에 AI 기반의 세포주 설계·생산 플랫폼을 접목해 차세대 바이오치료제 연구 개발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아시모프와 ‘CHO 엣지 시스템(CHO Edge System)’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해당 시스템을 바이오의약품 세포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세포주는 바이오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단백질 등을 생산하는 세포 집단이다. CHO 엣지 시스템은 중국햄스터 난소 유래 세포인 CHO 세포와 유전자 설계 도구, AI 기반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의약품 생산에 적합한 세포주 개발을 지원한다.

아시모프는 이 시스템이 일반 항체뿐 아니라 융합단백질과 복잡한 구조의 이중특이항체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하면 기업이 자사 연구시설에서 관련 기술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

앨릭 닐슨 아시모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LG화학은 이러한 혁신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핵심 기반으로 CHO 엣지 시스템을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모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보스턴대 출신 생명공학자들이 설립한 보스턴 소재 기업이다. AI와 합성생물학을 결합해 바이오의약품과 세포·유전자치료제, RNA 치료제의 설계·생산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LG화학의 신약 개발 전략을 세포주 설계·생산 기술 측면에서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LG화학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유셉트’, 백신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판매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항암·면역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충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미국 항암제 기업 아베오를 인수해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확보했다. 현재 항체 신약 후보물질 ‘파이클라투주맙’의 두경부암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기존 의약품 사업에 미국 항암제 사업 기반과 후기 임상 과제를 더하며 혁신 신약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단계다.

아시모프가 제시한 시스템 기능을 고려하면 LG화학은 후보물질의 생산 가능성을 개발 초기에 검토하고 생산성이 높은 세포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할 때 발생하는 생산상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과 AI 기반 유전자 설계 기술이 결합되면 후속 후보물질의 개발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적용 과제와 성능 개선 수치는 공개되지 않아 개발기간 단축이나 비용 절감 효과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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