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 대신 칼 다 맞았다"… 아내 보는 앞에서 장모 살해한 26살 사위(사건반장)

마이데일리
'사건반장'./JTBC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울 송파구 장모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우(26)가 사건 당일 아내가 보는 앞에서 흉기로 장모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딸(김성우의 아내) A씨는 "외출할 때 무서워서 엄마에게 몇 시쯤 나와달라고 부탁했다"며 "멀리서 한 남자가 쳐다보더니,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목을 졸랐다"고 당시를 증언했다.

'사건반장'./JTBC

이어 "이후 그자가 엄마에게 달려가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엄마는 피하지 않고 공격을 다 맞아주고 계셨는데, 나 때문에 희생당하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에 대해 박성희 교수는 "옆에 딸이 있는 것을 보고, 장모가 도망치지 않은 채 칼을 맞아주며 딸을 지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범행 직후 김성우는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에 강제로 태워 강릉으로 도주했다. A씨는 "차 안에서 김성우가 '너만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았다. 너 때문에 2,000만 원을 써서 흥신소까지 찾아갔다. 너희 엄마 아빠를 죽이고 너와 함께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처가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A씨를 차에 태워 강원 양양군까지 끌고 가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경찰에 체포된 김성우는 지난 13일 존속살해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성우가 처가 주변을 반복해서 배회한 CCTV 영상과 사전 흉기 구입 경위 등을 토대로 보복살인 및 보복감금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9일 김성우의 신상(이름·나이·얼굴)을 공개했으며, 20일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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