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삼성전 9홈런에 라팍 4홈런…심지어 안타의 절반이 대포, KIA 가을 대반란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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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안타의 절반이 홈런.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서 고작(?) 안타 3개밖에 못 쳤다. 그런데 그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차전 선제 솔로포에 4점차로 벌리는 쐐기 투런포, 그리고 3차전 전율의 145m짜리 잠실 중월 만루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잠실=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br>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홈런 하나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꿨고, 시리즈 결과를 만들었다. 정규시즌 MVP도 사실상 예약했는데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그런 김도영은 25일 시작할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서도 MVP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기록은 참고일 뿐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LG전서 그렇게 기록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정규시즌 삼성전 기록이 괜찮았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16경기서 62타수 19안타 타율 0.306 9홈런 20타점 11볼넷 4도루를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7경기에 나갔다. 28타수 8안타 타율 0.286 4홈런 8타점 3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LG전보다 성적이 좋았다. 시즌 막판부터 타격감이 좋아서 기대가 큰데, 삼성전 성적까지 좋았으니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듯하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김도영이 올해 기록한 안타 중 절반이 홈런이었다는 점이다. 삼성을 상대로 19안타 중 9개가 홈런이었다. 대구에선 8안타 중 4개개 홈런이었다, 삼성 투수들이 물론 최선을 다했지만, 김도영의 장타 본능은 엄청났다.

KIA 투수들이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만에 끝내고 나흘간 휴식에 들어갔고, 또 필승조 멤버들은 최대 6일간 휴식한다. 그러나 삼성 투수들은 정규시즌 이후 더 많이 휴식했다. 휴식이 좋은 경기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푹 쉰 삼성 투수들의 구위는 분명 이 시리즈의 변수 중 하나다. 삼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마운드 구성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잠실=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그럼에도 김도영이 대포를 마구 발사하면, 시리즈 전체 흐름이 KIA에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홈런이 잘 나오는 라팍이라는 점에서도 김도영의 스윙을 또 지켜봐야 한다. 당장 쉼 없이 바로바로 경기하는 게 좋다는 김도영이 잠실 만루포 이후 나흘을 쉬어야 하는데, 타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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