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증시] 하루 만에 반등한 코스피, 5700선 회복…환율 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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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전날 3%대 급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하며 570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약 두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92포인트(3.29%) 오른 5735.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60포인트(2.05%) 상승한 5666.34에 출발했다. 장 초반 5630.14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5816.43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 들어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면서 57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 급등세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22% 상승하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6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308억원, 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5.67%) 오른 2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7만1000원(5.81%) 상승한 129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SK스퀘어(5.13%), 삼성전자우(3.80%), 삼성생명(3.38%), 삼성바이오로직스(1.87%), 삼성전기(1.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0.16%), KB금융(-0.19%) 등은 하락했다.

이날 반등은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실적 호조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가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4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AI 연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5% 증가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9포인트(1.38%) 오른 792.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46억원, 51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90%), 삼천당제약(3.66%), 주성엔지니어링(3.48%), 에코프로비엠(3.33%), 이오테크닉스(2.14%), 원익IPS(1.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1.51%), 리노공업(-0.1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25.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선물시장 달러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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