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6일 쉰다, 이의리는 9일 쉬고 또 4일 쉰다…KIA 어제 승리조 아예 안 썼다, 삼성이 제법 긴장하겠어요[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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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6일, 9일, 4일.

KIA 타이거즈는 20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13-1로 대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라는 의미를 넘어, 4~5차전을 건너 뛰면서 무려 나흘이라는 휴식을 얻고 플레이오프 개막을 기다린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러면 정규시즌 직후 푹 쉰 삼성 라이온즈의 ‘휴식 이점’이 오히려 반감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IA는 정규시즌 이후 적절히 경기를 치르면서 오히려 감각, 리듬, 흐름이 좋은 이점까지 안았다. 올해 KIA가 삼성에 9승7패로 우세했다는 걸 감안하면, 25~26일 플레이오프 1~2차전 흐름은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알고 보면 KIA가 4일 휴식 효과를 누리는 게 아니다. 6일 휴식효과를 누린다. KIA는 2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크게 이기면서 필승조를 100% 아꼈다. 이날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다음에 등판한 투수는 정해영, 이태양, 이의리, 김태형, 황동하였다.

이들이 6회부터 4이닝을 나눠 맡으면서 마무리 전상현, 셋업맨 성영탁, 조상우, 곽도규가 푹 쉴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전부 18일 광주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갔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릴 25일까지 6일을 쉴 수 있다.

또 준플레이오프서 거의 중용되지 않았지만,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는 좌타자가 즐비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서 적극 중용될 전망이다. 그런 이의리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9일을 쉬고 열흘만인 20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박해민 딱 한 타자만을 상대했다. 10-1 리드서 삼성전을 염두에 둔 등판이었다.

원투펀치 아담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충분히 쉰 효과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에이스 올러가 3위 결정전 하루 앞선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하는 바람에 준플레이오프서 네일~올러 조합으로 나갔다면, 플레이오프는 다시 올러~네일 조합으로 나갈 수도 있다. 물론 네일~올러 조합을 유지해도 좋다. 그럴 경우 각각 7일씩 쉬고 투입된다.

물론 너무 오래 쉬는 것도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쉽게 말해서 한 팀의 주축 투수들이 시즌 도중 6~7일, 9일씩 쉬는 경험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쉬었다가 컨디션이 악화되는 투수도 생각보다 많다. 또 이미 장기레이스에서 수십경기를 던졌던 투수들이어서, 지금 6~7일씩 쉰다고 컨디션이 100% 회복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KIA가 경계해야 하는 대목이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그래도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 초반 판도는 KIA의 충분한 휴식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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