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후 떠나는 골프'에서 '머무는 골프'로… 횡성에 들어서는 '오소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골프 리조트의 경쟁력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의 수준과 그린피, 접근성이 골프장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라운드 전후의 △휴식 △숙박 △식음료 △동반자와 함께하는 시간까지 아우르는 '체류 경험'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골프를 치고 곧장 귀가하는 당일 라운드에서 벗어나 골프와 휴양을 하나의 일정으로 즐기려는 수요에 맞춰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결합한 체류형 모델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벨라 골프앤리조트(회장 조창진)이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벨라45 컨트리클럽 내에 조성 중인 프라이빗 리조트 '오소메'도 이 같은 흐름을 겨냥하고 있다. 

'오소메'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을 연계해 라운드 전후의 시간을 휴식과 여가로 확장하고, 개인 골퍼부터 가족·법인 고객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골프 라이프를 제안한다는 구상이다.

프랑스어로 '정상에서'를 뜻하는 이름을 내건 '오소메'는 단순히 골프장 인근에 숙박시설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골프와 휴양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스 이용 혜택과 객실 구성,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시설 설계가 핵심이다.

◆서로 다른 매력 지닌 벨라45·벨라스톤…두 골프장 잇는 45홀

오소메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골프장 연계 이용 혜택이다. 벨라45 마스터스클럽 27홀과 벨라스톤CC 18홀을 합쳐 총 45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한 곳에서 반복적으로 라운드하는 데서 벗어나 서로 다른 코스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 이용의 선택지를 넓혔다.

먼저 벨라45는 회원제 오너스클럽 18홀과 대중제 마스터스클럽 27홀로 구성된 골프장으이다. 이 가운데 오소메 회원권의 일반적인 골프 이용 대상은 마스터스클럽 27홀과 계열 골프장인 벨라스톤CC 18홀이다. 

다만 회원권 상품에 따라 이용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제 계약 전에는 △대상 코스 △예약 가능 횟수 △주중·주말 이용 기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스터스클럽은 레이크와 암반 지형을 활용한 27홀 코스로, 자연 지형의 특성을 살린 라운드를 지향한다. 

벨라스톤CC는 회사 측이 다양한 수목과 자연경관을 접목한 '수목원형 골프장'으로 소개하는 곳으로, 두 골프장을 연계하면 코스 구성과 주변 경관의 차이를 경험하면서 라운드 일정을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성은 골프를 자주 즐기는 개인 회원뿐 아니라 임직원 복지와 고객 의전, 비즈니스 미팅 등을 목적으로 골프장을 활용하는 법인 고객에게도 의미가 있다. 

회원권을 단순한 라운드 이용 수단이 아니라 숙박과 골프를 연계한 여가·접객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 여행에서 코스 선택만큼 중요한 요소가 이동 동선인데 라운드 장소와 숙박시설이 가까우면 골프장과 호텔을 오가는 시간을 줄이고, 이른 아침 티오프나 라운드 이후 휴식도 보다 여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오소메는 벨라45 컨트리클럽 내부에 조성된다는 입지를 바탕으로 이러한 편의성을 내세운다.  

◆객실 규모 보단 체류 경험에 초첨

오소메는 대지면적 1만7483㎡에 총 30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객실은 30평형 20실과 54평형 10실로 구성된다. 객실 수를 대규모로 늘리는 일반적인 리조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제한된 객실 규모를 바탕으로 프라이빗한 체류 환경을 지향한다.

또 객실 구성은 이용 목적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30평형 객실은 개인이나 소규모 가족·동반자 단위의 이용에 적합하고, 54평형 객실은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가족 단위나 여러 명이 함께하는 골프 여행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투숙 가능 인원과 객실별 세부 구성은 운영 기준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설 설계에서는 투숙객의 이동 동선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각 층에 단독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객실에서는 주변 자연경관과 페어웨이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골프를 마친 뒤 객실에서 코스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숙박 공간과 골프장 경관의 연결성을 고려한 것이다.

부대시설로는 인피니티 풀과 라운지 카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라운드 전후 수영장과 라운지에서 휴식하거나 동반자와 시간을 보내는 등 골프 외 활동까지 일정에 포함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소메 관계자는 "골프 리조트에서 숙박시설은 더 이상 단순한 잠자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라운드 전날의 컨디션 관리부터 경기 후 회복, 가족이나 비골퍼 동반자의 여가까지 체류 전반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했다. 

이어 "골프장과 숙소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오소메의 구조는 골프 여행의 동선을 간소화하고, 라운드 이외의 시간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법인 고객까지 회원권 상품별 이용 조건 차별화

오소메 회원권은 숙박일수와 골프 이용 조건에 따라 여러 상품으로 나뉜다. 상품별로 △객실 이용일수 △회원카드 발급 수 △주중·주말 예약 횟수 △동반자 할인 △위임 가능 여부 등이 다르게 적용되는 방식이다.

먼저 개인 회원에게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하는 골프 여행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당일 라운드에 비해 숙박을 포함한 일정을 계획하기 쉬워 골프와 휴식을 결합한 여가 활동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

이어 법인 회원은 활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임직원의 여가와 복지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동시에 거래처와 고객을 초청하는 비즈니스 의전, 골프를 매개로 한 네트워킹 일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상품에 따라 무기명 이용이나 위임 관련 혜택이 제공되는 경우에는 실제 이용 주체와 목적에 맞춰 활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회원권의 실질적인 가치는 객실과 코스의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데 △회원권별 연간 숙박 가능 일수 △예약 우선순위 △성수기 이용 제한 △주말 라운드 가능 횟수 △추가 요금 및 취소 규정 등이 실제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다. 

오소메 관계자는 "상품별 조건이 다른 만큼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제시된 혜택뿐 아니라 이용 제한과 비용 구조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시설 넘어 운영에서 완성

오소메가 내세우는 방향은 골프장과 리조트를 각각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두 요소를 하나의 체류 경험으로 묶는 데 있다. 45홀 골프 연계 혜택과 30실 규모의 객실, 자연경관을 고려한 설계, 휴식 중심의 부대시설은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그러나 프리미엄 리조트의 경쟁력은 시설과 상품 구성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데 △예약 과정의 편의성 △티타임과 객실 배정의 연계 △식음료 서비스 △객실 관리 △직원 응대 등 운영 전반에서 일관된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골프장 이용과 숙박이 결합된 상품일수록 한쪽의 서비스 만족도가 다른 쪽의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소메 관계자는 "오소메는 차별화된 프라이버시와 골프 라이프의 새로운 기준을 동시에 제시하는 공간"이라며 "골프와 휴양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소메는 오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준공 이후에는 실제 객실 운영과 부대시설 구성, 회원권별 이용 조건 등이 체류 경험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골프 시장에서 체류형 상품이 주목받는 것은 골프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라운드 자체의 만족도는 물론, 라운드 전후의 휴식과 동반자와 보내는 시간까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수요가 늘면서 골프장 역시 코스 밖의 경험을 차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횡성에 들어서는 오소메가 골프와 숙박을 결합한 프라이빗 리조트 모델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운드하고 떠나는 골프'에서 '머물며 즐기는 골프'로의 전환이 실제 이용 만족도와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관전 포인트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운드 후 떠나는 골프'에서 '머무는 골프'로… 횡성에 들어서는 '오소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