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CC(002380)가 도료·색채 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 사신도' 보수·재도색에 참여한 데 이어 복원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술 작품 제작까지 지원하며 공공미술 보존과 예술 창작을 잇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KCC가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불 수교 140주년 특별전 '기념에서 풍경으로'에 참여하는 박미나 작가 신작 제작을 위해 23색 페인트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진행된 '세계평화의 문 사신도' 보수·재도색 프로젝트 연장선으로 이뤄졌다. 당시 공공조형물의 고유한 색채를 되살리는 데 기술력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복원된 색상을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확장하는 데 힘을 보탰다.
'기념에서 풍경으로'는 1988 서울올림픽 계기로 조성된 올림픽조각공원을 중심으로 한국과 프랑스 간 미술 교류 역사와 공공조형물 형성 과정을 조명하는 전시다. 특히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세계평화의 문'과 청룡·주작·백호·현무를 형상화한 백금남 작가 '사신도'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역사적 공공미술 가치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박미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신도 청룡·주작·백호·현무를 제외한 나머지 색상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전시장 내 'ㄷ'자 형태 가벽에 23가지 색상을 스펙트럼처럼 연결해 기존 공공미술 색채를 새로운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이런 예술적 확장 바탕에는 KCC 색채 구현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KCC는 지난해 대리점과 함께 건립 38년이 지난 '세계평화의 문 사신도' 보수·재도색 작업에 참여해 도료 공급과 도장 기술 지원, 색상 구현 등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도료 40색이 적용됐으며, 과거 사진과 관련 자료 토대로 추정한 색상을 AI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을 활용해 재현했다. 기존 도막 상태에 따른 표면 처리와 접착력 확보, 적합한 도료 선정 등 기술 컨설팅도 제공했다.
KCC는 이런 색채 구현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수성·유성·특수도료 등 서로 다른 제품군 사이 색상 편차를 줄이는 'KCC 스마트 3.0'까지 선보이며 조색 기술 정밀도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KCC는 앞으로도 축적된 도료 기술 및 색채 역량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지난해 사신도 색채를 재현하는 과정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그 색채를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확장하는 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KCC 도료 기술과 색채 역량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공공미술 가치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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