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 '와우샵'을 앞세워 비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5000원 이하 상품을 중심으로 주방용품부터 화장품·소형가전까지 품목을 넓혀 고객의 발길을 끌겠다는 구상이다.
다이소가 뷰티에 이어 의류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22일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과 이마트 은평점에 각각 100평 규모의 와우샵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와우샵은 지난해 12월 해외 직수입 생활용품 1300여종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국내외 브랜드 협업과 해외 상품 발굴, 단독 상품 기획 등을 통해 개발한 신규 상품 1만2000여종을 투입한다. 매장별로는 계절과 점포 특성에 맞춰 7000~8000종을 선보인다.
핵심은 가격이다. 상품 가격은 1000원부터 최대 1만원으로, 전체 개발 상품의 약 60%를 2000원 이하로 구성했다. 주력인 5000원 이하 상품에 일부 1만원 기획 상품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군도 주방·리빙용품에서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문구·완구, 가전 등으로 확대했다. 기존 식품 중심 장보기에 생활용품 구매 수요를 더해 고객이 마트를 찾을 이유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해피콜 프라이팬 9종을 모두 5000원에 판매하고, 락앤락 신선용기는 2000원부터 선보인다. 실리콘 조리도구는 1000원부터, 내열 강화유리 진공 밀폐용기는 3000원에 마련했다.
헬스앤뷰티 상품은 790여종으로 구성했다. 동화약품의 '큐어팩터 판테놀 샤벳크림'과 '큐어팩터 비타 토닝 세럼', 바쿠치올 성분을 함유한 '리킷 레디 글로우 피팅쿠션' 등을 5000원 이하에 판매한다. 멀티비타민·밀크시슬·마그네슘 등 건강기능식품도 1000원부터 선보인다.
가전 역시 가격 문턱을 낮췄다. 5000원 이하 상품을 300여종으로 확대하고, 1000원짜리 유선 이어폰부터 무소음 마우스·블루투스 키보드·전기다리미·핸디 청소기 등을 준비했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메이커, 1인용 전기요, 기내용 캐리어 등 100여종은 1만원 기획 상품으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으로 소싱 범위를 넓혔다. 국내외 100여개 주요 브랜드 상품을 확보하고, 유한양행과 공동 개발한 반려견 영양제 등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와우샵의 본격적인 확장은 다이소가 이끌어온 초저가 생활용품 시장에 대형마트가 공세를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이소는 최고 5000원의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면서 최근 긴팔 니트를 처음 출시하는 등 패션 상품군까지 넓히고 있다.
다이소의 패션 의류 상품은 2023년 말 270여종에서 올해 9월 말 1200여종으로 늘었다. 올해 1~9월 의류용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 초저가 소비가 생활용품을 넘어 화장품과 의류로 확산하는 가운데 와우샵 역시 다양한 상품군과 브랜드 협업을 앞세워 수요 확보에 나선 셈이다.
다만 가격 체계에는 차이가 있다. 다이소가 모든 상품을 최고 5000원에 판매하는 반면, 와우샵은 5000원 이하 상품을 중심으로 일부 가전·생활용품을 1만원까지 구성했다. 이마트의 상품 기획·소싱 역량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오는 30일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을 추가로 여는 등 연내 중대형 와우샵 전문점을 총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에도 '와우샵 존'을 마련해 신규 개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집약해 고객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초저가 생활용품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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