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국 그들은 그를 팔았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유 수뇌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7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2023-24시즌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FA컵 정상에 오르며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2024-25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고 결국 2024년 10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영국 '디 애슬레틱'과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3-24시즌이 끝난 뒤 맨유와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스페인 이비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맨유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였다.

텐 하흐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는 계속하지 않을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나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해야 하고,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에게 충성을 약속했고, 지원을 약속했으며, 소통하고 서로 의견을 일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에 따르면, 맨유는 스콧 맥토미니(나폴리)를 이적시키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맥토미니는 2024년 8월 나폴리로 이적해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래서 실망했다"며 "이비사에서 우리는 합의했다. 나는 '맥토미니를 팔지 말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적시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나는 그 이유와 근거를 제시했다. 우리에게는 득점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콧은 득점 능력과 훌륭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온몸에는 맨유가 흐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그 문제를 꺼냈을 때 나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은 그를 팔았다. 당연히 나는 매우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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