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 도서 지역에서 병원 진료조차 쉽지 않았던 거동 불편 취약계층을 위해 남해군이 맞춤형 이동 복지망을 본격 가동한다.
남해군은 기존 복지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이동에 큰 제약을 받던 통합돌봄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택시업계와 손잡고 '돌봄택시' 시범사업을 1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특별교통수단이나 바우처 택시 등 기존 교통약자 이동지원 제도 기준에 미치지 못해 실질적인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던 군민들을 구제하는 '틈새형 돌봄 정책'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6일 경남개인택시 남해군지부, 남해남양택시 협동조합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형 이동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남해군은 굴곡진 지형과 넓은 면적 탓에 노선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정류장 접근성이 떨어져 이동 취약계층의 외부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뒤따랐다.
특히 기존에 운영되던 재가 동행서비스는 돌봄 인력만 파견되는 구조여서, 정작 현장에서는 대상자를 이송할 이동수단을 구하지 못해 병원 방문 자체가 무산되거나 가족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돌봄택시는 단순 차량 배차에 그치지 않고, 인적 돌봄과 이동 수단을 결합한 '원스톱 안심 동행'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용자가 직접 택시를 호출하는 번거로움 없이 동행서비스 제공기관이 사전 예약을 접수하면 전담 택시가 배정되는 형태다.
여기에 동행매니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탑승해 출발지 이동 보조부터 목적지 진료접수, 안전한 귀가까지 책임지며 밀착 케어를 제공한다.
지역 유휴 택시자원을 공공복지 인프라로 유입시킴으로써 농어촌 복지 체계의 빈틈을 메우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운수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배차 적시성과 이용자 및 동행매니저 만족도, 현장 동선의 효율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보완점을 도출해 향후 지원 대상과 운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 지역에서 이동권 보장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시급한 복지 과제"라며 "시범 운행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 군민들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통합돌봄 모델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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