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 산업현장의 노사관계는 노동조합의 교섭 범위 확대와 성과 보상에 대한 형평성 논란,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제도 개편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 차원의 노동정책 이해와 선제적인 인사노무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20일 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현안과 향후 노사관계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노동 관련 법·제도 개편 움직임을 비롯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을 살펴보고, 다가오는 2027년 노사관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실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노무법인 두웰 황정석 대표 노무사는 최근 노동정책의 주요 변화와 하반기 입법 동향을 설명하고,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노란봉투법 등 기업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사안들을 다뤘다.
황 노무사는 특히 내년 노사관계에서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 증가 가능성,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구성원 간 이해관계 충돌, 고령 근로자 고용 확대에 따른 보상체계 재설계를 꼽았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에는 사용자와 노동조합 간 교섭 및 분쟁 양상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따른 노사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영성과급 문제가 부각되면서 기업별·구성원별 보상 수준과 기준의 공정성도 노사 간 주요 논의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정부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는 고용기간 확대에 맞춰 임금피크제와 직무급 등 기존 임금체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가 기업의 과제로 제시됐다.
고용 안정과 인건비 부담, 직무에 따른 보상 원칙 등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포항상공회의소 김태현 선임팀장은 "기업들이 노동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설명회를 준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선임팀장은 "전문가의 실무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이 노동 현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향후 노사관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동 관련 제도 변화가 기업의 인력 운용과 임금 정책, 노사 협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도 법·제도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내부 인사관리 기준을 정비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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