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3년 연속 선정···제조혁신에 187억원 투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지역 제조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혁신과 농기계 전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에서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2개 연구개발 과제가 선정돼 총 187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확보한 사업비 가운데 국비는 116억8000만원이다.

이번 성과는 대구시가 해당 사업에서 3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와 농업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첨단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는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산업별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생산장비의 지능화와 제조 데이터 활용, 산업 현장에 특화된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은 에스엘㈜의 자동차 헤드램프 제조공정 지능화와 ㈜대동의 전동·자율 농작업 플랫폼 개발이다. 두 과제 모두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 에스엘㈜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76억5000만원을 들여 헤드램프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예측 기술을 개발한다. 사업비는 국비 46억8000만원, 대구시비 5억2000만원, 민간 부담금 24억5000만원으로 구성된다.

대구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엠아이큐브솔루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나노시스템즈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개발 대상은 제품 성형부터 표면처리와 조립에 이르는 헤드램프 제조 전 과정이다. 공정마다 분산된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연계하고, AI 분석을 통해 품질 이상을 사전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설비의 작동 상태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도 적용한다. 3D 비전과 다관절 로봇을 활용해 조립 작업의 정밀도와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디지털트윈으로 실제 생산라인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공정 운영과 개선 방안을 사전에 검증한다.

이들 기술은 에스엘 대구공장 양산라인에 통합 적용된다. 사업단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편차를 줄여 제품 불량률을 기존 대비 50%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기계 분야에서는 ㈜대동이 여러 농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55kW급 전동·자율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110억4000만원이다. 국비 70억원과 민간 부담금 4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대동기어㈜와 케이원전자, ㈜코렌스글로벌, ㈜모비루스, 대동애그테크, 충남대학교가 산학연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핵심 부품과 제어 기술, 성능 검증 등을 함께 추진한다.

개발의 핵심은 전기 동력 기반의 농작업 플랫폼에 자율주행과 작업 자동화 기능을 결합하는 것이다.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센서 정보를 활용해 주행과 작업 제어의 정확도를 높이고, 장착된 작업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상황에 맞게 제어하는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작업기와 플랫폼 간 정밀한 연동 체계를 마련하고, 디지털트윈을 이용해 개발 장비의 성능을 검증하는 절차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방제와 예초, 로터리, 운반 등 4가지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동·무인 농작업 플랫폼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농작업 장비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농기계 보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제조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AI 기반 품질관리와 설비 운영, 전동화 및 자율제어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사업 성과를 관련 기업과 협력업체로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분야의 생산공정 고도화와 농기계 분야의 전동·자율화 기술 확보는 지역 산업의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구개발 결과가 실제 생산과 제품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과 시장 대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선정과 관련해 자동차 헤드램프와 농기계 제조 현장에 AI, 3D 비전,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대구 산업의 생산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대구가 국내 제조혁신을 이끄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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