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거제 간판개선 선정…8월 집중호우 피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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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잦은 기상 이변과 노후화로 침체 국면을 겪어온 경남 남해안권 핵심 상권들이 정부 공모사업을 지렛대 삼아 쾌적한 도심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7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통영시와 거제시가 최종 대상지로 동시 선정돼 총 사업비 7억3400만원 규모의 정비 재원을 현장에 투입한다.

간판개선사업은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노후 옥외광고물을 철거하고, 건축물의 외벽 입면을 지역 정체성에 부합하도록 통일감 있게 디자인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대표적 생활 밀착형 도심재생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선정은 전국 11개 시·도 19개 시·군·구가 각축을 벌인 치열한 평가를 통과했다. 무엇보다 지난 8월 발생한 이례적 집중호우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던 상가 밀집지의 물리적 회복과 골목상권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는 평가다.

시·군별 세부 계획은 통영시는 총 2억9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수동에서 봉평동에 이르는 미수해안길 510m 구간을 전면 재정비한다. 

사업구역 내 41개 점포에 난립해 미관을 해치던 낡은 간판과 창문 이용 불법 광고물을 일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천혜의 해양조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입체형 건물 입면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또 남망산과 통영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관광축에 걸맞은 품격 있는 보행 환경을 완성함으로써 외지 방문객의 체류 동선을 상권 깊숙이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거제시는 가장 큰 비중인 4억41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현동 핵심 중심 상권인 '고현 젊음의 거리' 280m 구간을 입체적으로 정비한다. 

거제시는 이미 상반기에 해당 거리 1차 구역의 정비를 마쳤으나, 지난 8월 쏟아진 폭우로 저지대 침수 피해가 집중됐던 맞은편 상가 블록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수해의 흔적을 씻어내고 감각적인 조명과 간판 디자인을 접목해 지역 청년층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야간 명소이자 트렌디한 테마거리로 부활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경남 도내 상권들은 획일적이거나 노후화된 간판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옥외 시설물 추락 위험에 노출돼 상인과 주민들의 불안이 적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각적 교체를 넘어 재난 안전성을 보강하고, 상인과 주민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상생형 거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상권 부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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