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거르고 카스트로는 위험하다, 진짜로 그렇다…32G 10홈런 임시외인으로 교체했다면?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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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준PO 2차전 타격감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거르고 카스트로는 정말 위험하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잇따라 승리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헤럴드 카스트로(33)의 맹타다. 카스트로는 1차전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차전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했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1회말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카스트로는 2경기 모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시 말해 3번타자 김도영 바로 뒤에 배치됐다. 7타수 4안타 타율 0.571 1홈런 2타점. 5타수 2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의 김도영보다 잘 쳤다는 게 기록으로 드러났다.

이는 김도영을 거르고 카스트로를 택하면 정말 위험하다는 증거다. 카스트로는 김도영처럼 홈런을 칠 수 있고,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다. 또 찬스에서 강하다. 정규시즌 득점권타율이 0.367이었고, 99경기만 뛰었음에도 21홈런을 쳤다.

그런 카스트로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시즌 도중 교체의 위험이 있었다. 4월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김도영의 송구를 다리를 쫙 찢은 채 1루에서 받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단기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로 영입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맹활약했다.

아데를린은 32경기서 타율 0.264에 그쳤으나 10홈런에 31타점, 득점권타율 0.355를 기록했다. KIA는 아데를린의 계약이 끝날 무렵 계약연장도 염두에 뒀으나 아데를린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어쨌든 단기간 임팩트는 대단히 뛰어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온 카스트로가 맹활약하니, KIA로선 성공적인 외국인타자 농사를 지은 시즌이다. 카스트로는 6월 복귀 후 11경기서 타율 0.409 3홈런 13타점, 7월 21경기서 타율 0.405 7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실제 카스트로가 후반기에 맹활약하면서 KIA가 3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즌 막판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왔다. KIA는 올 시즌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엄청난 시너지가 최대 강점이다.

1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1회말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카스트로는 시즌 후 재계약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고 봐야 한다. KIA가 아니라 그 어떤 팀이라도 외국인타자가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치는데 재계약을 염두에 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조용한 성품의 카스트로는 김도영과 점프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고, 사랑한다고 과감하게 고백한다. 박재현을 양아들로 두며 성장을 돕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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