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이렇게 주저 앉을 수 없다. 자존심이 걸렸다.
LG는 광주 원정에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제 안방 잠실로 돌아왔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남은 시리즈를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일단 잠실구장에서 20일 열리는 준플레이오 3차전에서 반드시 반격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먼저 KIA전 10연패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LG는 KIA를 상대로 7승 2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KIA가 내리 7경기를 잡아내며 정규시즌 상대 전적으로 9승 7패로 뒤집었다.
시즌 막판 맞대결이 치명타였다. 10월이었다. 3일부터 5일까지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또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광주에서도 2-4로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내줬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2연패까지 더해지면서 어느덧 KIA 상대 연패는 9연패에 빠졌다.
10연패만큼은 막아야 한다. 정규시즌 3위 경쟁에서 밀린 것도 모자라 가을야구에서도 한 번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다면 LG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될 터.
이유는 또 있다.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올해를 끝으로 잠실구장은 철거된다. 때문에 3차전은 단순한 1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LG가 3차전마저 내주고 3연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다면 그대로 잠실구장과의 작별이 될 수 있다. 홈팬들 앞에서 스윕패 악몽을 선사할 수 없다.
KIA를 상대로 한 10연패 위기,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그리고 잠실의 마지막 가을야구가 될지도 모르는 승부. LG가 반드시 반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과연 LG가 잠실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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