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윤하준부터 방강호·이태호까지 터졌다...달라진 한국전력, KB 3-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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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KB손해보험전에서 포효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쇼만 보이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KB손해보험전에서 3-1(25-22, 26-24, 23-25, 25-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이민규와 아포짓 쇼, 아웃사이드 히터 우스만과 윤하준, 미들블로커 신영석과 진지위, 리베로 정민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4세트에는 세터 하승우, 그리고 우스만 대신 서재덕을 투입해 안정감을 더했다.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아포짓 쇼가 23점을 터뜨렸고,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13점을 선사했다. ‘이적생’ 미들블로커 진지위가 10점을,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파키스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우스만이 8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다. ‘이적생’ 세터 이민규는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9점을 터뜨렸다.

석진욱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도 비시즌 성장한 선수로 2006년생 윤하준을 꼽은 바 있다. 윤하준도 “코트에서 눈치를 보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걸 버리고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윤하준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KB손해보험전에서 석진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쇼와 우스만은 각각 캐나다, 파키스탄 대표팀 일정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세터 이민규, 교체 투입된 하승우와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우스만은 상대 블로킹 타이밍을 보고 영리하게 랠리 매듭을 지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프로 2년 차인 199cm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는 1세트 23-21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교체 투입돼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포효했다. 앞서 석 감독은 방강호에 대해 “우리 팀에서 훈련한 게 많지 않지만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은 건 위안이 된다. 같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지금 당장 좋아질 건 아니다. 시즌 중후반에 가서 팀이 어려워지거나, 주전 선수들이 지쳤을 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블 체인지로 나선 왼손잡이 아포짓 이태호도 제 몫을 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강력한 한 방으로 득점을 올렸다.

득점이 필요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덕분에 ‘석진욱호’가 2026년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오는 20일과 21일 휴식을 취한 뒤 22일 우리카드와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한국전력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반면 KB손해보험도 새 사령탑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과 함께 첫 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리누스, 아웃사이드 히터 타루샤와 홍상혁,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임동균, 리베로 장지원을 먼저 기용했다.

비시즌 발목 수술을 받고 돌아온 황택의가 팀 중심을 잡았다. 리누스, 타루샤, 홍상혁 등과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리누스와 홍상혁이 22,19점을 올렸고, 타루샤도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라미레스호’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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