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도 뚫렸다… 걷잘을 수 없이 퍼지는 ‘해킹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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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가 해킹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 할리스
할리스가 해킹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 할리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기업들의 해킹 피해가 잇따르며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할리스에서도 여러 민감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킹 공포’가 일상 속 커피 한잔까지 파고든 모습이다.

할리스는 지난 16일,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 및 안내’를 공지하고, 멤버십 시스템에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할리스는 지난 9월 3일부터 10일 7일 사이 해킹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출된 정보는 2020년 2월 11일 이전 할리스 멤버십 가입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DI(중복가입 확인 정보) 등이다. 피해 규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할리스는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와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관계 기관에 신고한 뒤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조치 사항을 밝혔다. 아울러 할리스 멤버십 계정은 물론 같은 같은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할 것을 고객에게 권고했다.

사과의 뜻도 밝혔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킹 파문’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커피 전문점까지 덮치게 됐다. 최근 국내에선 기업들의 해킹 피해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OTT 기업인 티빙은 지난 5월 말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해킹 사고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최근엔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속출하며 피해 확인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AI를 활용하는 등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는 반면, 부실한 대비 및 관리 실태가 드러나며 파문이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할리스 해킹 사고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집주소까지 유출됐다는 점에서 2차 피해 및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할리스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되는 고(故) 강훈 전 카페베네‧망고식스 대표와 김도균 전 탐앤탐스 대표가 1998년 공동창업한 1세대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다. 현재는 KG그룹 계열사인 KG F&B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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