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활용방식 다시 고민해야 한다” 충격의 F…32세에 이도류 적신호, 의지와 현실은 다르다

마이데일리
오타니가 16일 밀워키와 NLCS 4차전에서 방망이를 잡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앞으로 오타니와 다저스는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활용방식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포스트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3연패에 실패한 LA 다저스 선수들의 시즌을 평가했다. 시즌 막판 부진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에게 F등급을 줬다. 낙제점을 줬다.

오타니가 16일 밀워키와 NLCS 4차전에서 파울을 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8경기서 26타수 5안타 타율 0.192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 출루율 0.323 장타율 0.308 OPS 0.631를 기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서 도망가는 스리런포를 쳤지만, 너무 늦었다.

7월 초 왼 무릎과 오른 이두근 부상으로 투수 등판을 중단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오타니는 이후 투수 복귀를 시도했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빌드업에 실패했다. 결국 8월 말에 올 시즌에 한해 이도류를 포기했다. 그러나 7~8월에 타격 성적도 계속 떨어졌고, 9월에 뒤늦게 부상자명단에 다녀왔다.

결과적으로 부상자명단 등재 시점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미국 언론들도 의미 없었던 15일이라고 돌아본다. 7월 초에 제동이 걸렸을 때 더 확실하게 몸을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오타니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로, 30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14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했다. 그에게 비교적 부진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FanGraphs 기준 WAR 5위를 차지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MLB 최고의 스타 선수이자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남아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바로 그 때문에 그의 시즌이 그렇게 실패로 끝난 것이다. 올해 다저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 특히 타자로서 포스트시즌에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오른팔과 왼쪽 무릎 부상 상태로 경기에 나가려 했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그의 건강 관리 방식에 대해 팀 의사결정자부터 오타니 본인까지 비난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만약 그가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였다면 이번 10월이 어땠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그의 플레이오프 타율 0.192는 다저스의 공격을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NLCS 4차전서 그의 한 번의 큰 스윙은 너무 늦고 부족했다. 앞으로 오타니와 다저스는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활용 방식을 다시 고민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나머지 선수들이 나이가 들수록, 오타니와 함께 또다시 시즌 후반기에 이런 부상 위기를 겪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늙크크’ 군단이다. 건강 이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팀에서 비중과 위상이 가장 높은 오타니도 내년이면 33세다. 더 이상 이도류를 풀타임으로,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소화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이미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크고 작은 잔부상이 있었다. 오타니가 이도류를 건강하게 하면서 메이저리그를 압도했던 기간은 2021~2023년이었다. 오타니 본인은 이도류 의지가 확고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투구를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가 이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오타니를 설득해 투수를 포기를 시키는 게 본인과 팀 모두를 위한 방법이다. 오타니는 아직도 다저스와 7년 계약이 남아있다. 다저스가 오타니와 함께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면, 오타니 활용법을 좀 더 정교하게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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