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가장 실망스러워" 김혜성 이렇게 깊은 좌절 있었나, 2027년 반등 위한 밑거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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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를 하면서 경험한 일 중 가장 실망스럽다"

김혜성(LA 다저스)이 2026시즌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혜성은 "실망스러운 한 해였던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 경험한 일 중 가장 실망스럽다"라고 올해를 돌아봤다.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29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작년 71경기에 출전해 45안타 3홈런 13도루 19득점 17타점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순간 그라운드에 있었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김혜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김혜성이 카일 허트(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는 쉽지 않았다. 43경기 30안타 1홈런 5도루 16득점 11타점 타율 0.259 OPS 0.65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선구안을 기르고, 꾸준함을 유지하길 바랐다. 4월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콜업됐다. 4월 타율 0.296(54타수 16안타)으로 펄펄 날았으나, 5월 0.226(62타수 14안타)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30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그곳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기회는 없었다. 김혜성은 대수비 및 대주자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엔트리에 들었다. 하지만 대수비로 한 번 출전한 것이 전부. 대수비 혹은 대주자 타이밍은 나왔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엔트리에선 빠졌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를 당했다. 광탈이다. 김혜성의 2026시즌도 그렇게 끝났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약 한 달밖에 머물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혜성이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타석에서의 일관성이다. 공격력이 일관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알렉스 프리랜드를 예로 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타석의 질은 매우 좋았다. 김혜성은 일관된 무언가를 찾아내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그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만큼 꾸준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석에서 더 일관성을 갖출 수 있다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7년은 분발해야 한다.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2년은 구단 옵션이다. 김혜성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알고도 다저스를 택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이 타석에서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다저스는 내년에 그에게 훨씬 더 큰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특히 미겔 로하스가 은퇴한 뒤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내다봤다.

LA 다저스 선수단이 NLDS 4차전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했다. 김혜성은 사사키 로키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도움 덕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LA 다저스 SNS 캡처

김혜성의 2027년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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