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 대단한 선수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조차 인정했다. 김도영의 홈런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김도영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결승 솔로포 및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포스트시즌 생애 첫 한 경기 2홈런.

김도영은 1-1 동점이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149km 낮은 포심을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결승 솔로포를 쳤다. 3-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서는 장현식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133km 한가운데 포크볼을 통타, 중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승리 직후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김도영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당하고 말았다. 현실적으로 잡을 방법이 없다.
염경엽 감독은 1-5 완패 직후 “타선이 찬스를 못 살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6회에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추가 실점한 게 전체적인 흐름을 넘겨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에 대해 대비는 했는데 투수들의 제구가 제대로 안 되면서, 김도영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을 인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투도 놓치지 않고 홈런을 치는 게 쉽지 않은데, 김도영은 놓치지 않고 홈런을 만들어냈다. 대단한 선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해탈한 듯 연신 쓴웃음을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은 중요한 경기다.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서 만족하는 경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확실히 홈런을 치는 방법을 안다”라고 했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타이밍이 (홈런에 맞게 잘)걸리면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을 보니까 홈런을 많이 친 타자이기도 하지만, 도영이가 중요할 때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김도영이 멀티홈런을 치자 경기 후 제임스 네일, 김태군, 전상현 등이 김도영에게 일제히 뽀뽀를 해 눈길을 모았다. 김도영은 최근 헤럴드 카스트로부터 ‘아이 러브 유, 미 투’라는 말을 주고 받더니, 급기야 선수들과 뽀뽀로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는다.

KIA 선수들이 팀 승리를 만들어주는 네일이 얼마나 고마워서 그랬을까. 알고 보면 네일 말고 김도영에게 뽀뽀하고 싶은 KIA 선수가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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