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현숙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에서 발견한 3800만 원에 사비를 보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이계인, 김연자, 현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숙은 '효녀 가수'라는 별명이 생긴 계기에 대해 "저희 아빠가 치매, 엄마는 뇌졸중이셨다. 꼭 모시고 다녔다. 노래할 때 돗자리를 펴놓고 옆에 분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 잘 좀 봐달라'고 하고 노래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며 "어느날 '사람과 사람들'이라는 휴먼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거기에서 엄마 아빠 모습이 소개되고 그때부터 효녀 가수라고 남들이 불러줬다. 저는 정말 쑥스럽다"고 털어놨다.

현숙은 어머니가 남긴 돈에 대한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남동생과 제가 시집 장가를 못 갔다. 엄마 기억 속 자식들을 보내야 하지 않나. 무명 시절에 얼마나 어려웠겠냐. 70년대부터 연자랑 밤무대 12군데씩 다녔다. 그때 (한 달에) 6만 원씩 받았다"며 "엄마한테 많이 못 드리고 천 원, 오천 원, 만 원씩 드렸는데 엄마 딱 뇌졸중으로 쓰러져 돌아가신 뒤 보니까 이불 밑에 사드렸던 속옷 가격표도 그래도 붙어 있고, 거기에 3,800만 원이 들어있더라. 안 쓰고 나하고 내 동생 시집 장가 보내려고"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엄마가 병원에서 고생했는데, 거기에 백혈병 아이들이 있다고 수술 시켜주면 어떨까 했다. 거기에 보태서 1억 원을 (기부해) 백혈병 아이 38명을 수술 시켜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