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수민 기자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무대 뒤편, 대기실과 연습실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배우들의 눈물과 열정,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예술인들의 날것 그대로의 삶을 다룬 뮤지컬이 대학로에 입성한다.
주크박스 뮤지컬 ‘쇼 머스트 고 온 in 대학로’가 오는 11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꿈과 사랑, 무대 뒤에서 마주하는 현실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연습실과 대기실, 오디션 현장의 풍경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낸다. 지난해 창작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제작부터 극작, 연출까지 배우 최대성이 맡았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최대성은 이번 공연에서 무대 위 연기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작품 전반을 이끈다. 배우로 활동하며 경험한 공연계의 이야기가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지 관심을 모은다.
출연진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배우 최대철이다. 13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오는 그는 한때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추락한 뒤 재기를 꿈꾸는 주인공 ‘바비고’를 연기한다. 바비고 역에는 지난해 초연에 참여한 이주훈을 비롯해 김성훈, 신예준도 이름을 올렸다.
걸그룹 프리스틴 출신 예하나의 뮤지컬 데뷔도 주목할 만하다. 그룹 활동 이후 작곡과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이어온 예하나는 이번 작품에서 ‘류보라’ 역을 맡는다. 같은 배역에는 초연 배우 손난희와 새롭게 합류한 양나현이 함께 캐스팅됐다.
이 밖에 ‘최만식’ 역은 김태현·정의욱·김현중·윤토왕이, ‘전지연’ 역은 이유선·박수현·최아라가 맡는다. 여러 인물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할 멀티남 역에는 황인보·허욱·김상원, 멀티녀 역에는 고혜미·위신애·강다희가 출연한다.
음악 역시 이번 작품의 주요 관람 요소다. 대중가요와 트로트는 물론 팝, 샹송, 동요,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한다. 익숙한 노래들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주크박스 뮤지컬의 특징을 살렸다.
공연 속에는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극중극도 등장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과 선물의 의미를 되짚는 이야기를 통해 연말 공연에 어울리는 따뜻한 정서를 더할 예정이다.
최대성은 이번 작품에 대해 “오늘의 대학로와 무대 뒤 배우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현재 진행형 예술의 기록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 시간은 99분이다. 예매는 NOL, 예스24, 티켓링크, 멜론티켓, 네이버예약 등 주요 예매처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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