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키 차이가 나는데."
한화 이글스 제15대 감독으로 선임된 류지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임식 을 진행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김경문 감독에 이어 팀을 이끌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택했다. 3년 최대 총액 20억원.
한화는 "류지현 감독이 구단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라며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2021~2022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2026 WBC 8강 진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로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LG 트윈스가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 선수, 코치, 감독 커리어 모두 LG에서만 쌓았다. 2022시즌 종료 후 LG를 떠나 KBSN스포츠 해설위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맡았다. 특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5연패를 이끌었다.
취임식에는 박종태 한화 대표이사, 석장현 신임단장, 선수단 대표로는 주장 채은성과 류현진이 참석했다.
첫 순서로 박종태 대표이사가 류지현 감독에게 등번호 76번이 적힌 유니폼과 모자,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류지현 감독하면 떠올랐던 6번이 아닌 76번을 단다. 석장현 단장도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채은성과 류현진도 꽃다발을 전달하며 류지현 감독의 한화 합류를 반겼다. 류지현 감독은 "키 차이가 나는데"라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대전에 내려왔다. 관심 있고 좋아했던 팀이다. 명문구단에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6번이라는 번호에 애착을 갖고 있다. LG 트윈스에 있을 때는 구단의 배려가 있었다. 감독을 하면 6번을 달게 됐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의 감독으로서 6번 의미를 가져오는 건 적절치 않다. 대표팀 코치를 할 때 번호가 76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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