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김현주, 15년만 스크린 복귀…"연상호 감독, 도전의식 일깨워"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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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 CJ ENM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얘기했다.

마이데일리는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에 출연한 김현주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의 약 1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날 김현주는 "예전엔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끝나고 홍보가 더 힘든 것 같다"며 "이번에 토론토영화제도 처음 참석했는데 재밌었다. '지옥'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간 이후 영화제는 오랜만이었다. 많은 경험이 있는 감독님과 함께해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적인 정서가 있는 작품을 외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감정 과잉으로 보일까 걱정했는데, '절제된 감정 연기'라는 반응이 나와 놀랐다. 해외에서도 연상호 감독님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 호텔 앞에서 부르고 기다리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옥', '선산', '정이'에서 '실낙원'까지 연상호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온 그는 "영원한 건 없다"고 웃으면서도 "감독님이 계속해서 저의 다른 면을 봐주시고, 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함께하게 됐다. 작품이 좋아도 작업 자체가 즐겁지 않았다면 고민할 텐데 매번 즐거운 현장이었다. 제가 도전의식이 강한 편이 아닌데 그런 걸 일깨워주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를 주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실낙원'은 '얼굴'에 이은 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프로젝트 작품이다. 제작비 5억원, 14회차 촬영으로 완성했다. 흥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김현주는 "개인적인 바람은 오랜만에 영화니까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좋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감독님은 이런 체계의 영화를 계속할 거라고 생각한다. 전 현장에서 할 일을 다했고 이제 손을 떠났기 때문에 열심히 인터뷰하고 홍보할 일만 남았다"고 답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류소영의 선택을 정당화하고 싶진 않지만, 그를 이해하며 연기했다. 흔히 모성애가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시간을 함께하지 않아도 절대적일 수 있을까 촬영이 끝나고 나서 생각하게 됐다. 연기할 때는 철저히 류소영의 입장이었기에 거기까지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실낙원'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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