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화장품 연구 과정에서 버려지던 실험 가운과 플라스틱 용기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코스맥스가 소셜벤처와 손잡고 연구소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업사이클 전문 소셜벤처 마켓발견과 손잡고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경기도 의왕시 그라운드333에서 열린 업사이클 아트페어 '발견;순환' 현장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화장품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에서는 연간 8000개가 넘는 신제품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실험 용기, 원료 벌크통, 낡은 연구원 가운과 앞치마 등 소모품 폐기물이 꾸준히 발생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맥스는 사내에서 나오는 폐자원을 선별·수거해 제공하고, 마켓발견은 이를 가공해 예술작품이나 교육 콘텐츠로 제작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마켓발견은 지금까지 폐자원 업사이클링 97만여건과 관련 강좌 400회를 진행해 온 단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열린 행사에선 연구원들이 입던 가운과 앞치마가 설치 미술품으로 탈바꿈했으며, 플라스틱 폐용기와 쇼핑백을 활용한 조명 제작 강좌가 함께 열렸다.
양사는 앞으로도 자원순환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사회공헌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폐자원을 학교나 기관의 환경 교육에 상시 지원하고, 업사이클 작가 육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나아가 연구와 제조, 사무 등 사내 모든 부서로 자원순환 체계를 넓히고 고객사와 연계한 환경경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맥스가 지난해부터 참여해 온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개방형 혁신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시각장애인용 화장품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친환경 셀룰로오스 용기 제작 등의 협력 과제를 수행해 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수명을 다한 소모품이 교육과 예술 매개체로 재탄생하는 과정은 자원순환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지역사회와 맞닿은 환경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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