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로버츠 감독은 22년 전 역사의 주역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다저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3차전에서 2-6으로 졌다. 충격의 3연패. 이제 1패만 더 하게 된다면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3연패는 무산된다.
사실상 기적에 도전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에 따르면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승리한 건 42차례 중 무려 41차례다. 딱 한 번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당시 보스턴은 양키스에 3연패를 당했다가 극적으로 4연승에 성공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마저 꺾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때 기적의 현장에 있었던 선수가 바로 로버츠 감독. 당시 시즌 중반 다저스에서 보스턴으로 넘어왔고,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9회말 대주자로 나와 극적인 도루와 등점을 만들어내면서 보스턴의 기적 시나리오의 시작을 알렸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로버츠 감독은 2004년 보스턴 소속 선수였다. 당시 선수 로버츠는 포스트시즌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버츠의 도루는 보스턴이 동점을 만드는 발판이 됐고, 결국 역사적인 역전극의 시작으로 이어졌다"라며 "22년이 지난 지금, 로버츠 감독은 감독의 자리에서 똑같은 기적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다저스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카일 터커 등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제가 이번 시리즈 문제"라며 "다저스는 앞선 두 차례의 우승 과정에서도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를 비롯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3연패 후 4연승을 거둬야 한다는 건 차원이 다른 도전이다. 로버츠 감독은 불가능이 때로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드문지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로버츠 감독은 선수로서 만들어냈던 야구 역사의 한 장면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까. 4차전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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