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단순 치료에 머물던 외국인 환자 유치 방식을 넘어 의료 수술과 지역 휴양·힐링 자원을 하나로 묶는 ‘의료·웰니스 융복합 관광’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15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협력 체계 강화 조치는 부산관광공사와 합동으로 추진됐다. 기관들은 지난 12일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의료-웰니스관광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의료·웰니스 관계자 51명이 모인 가운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해당 협의체는 지역 의료관광 생태계 전반의 자생력 극대화와 해외 시장 공동 공략을 목표로 다각적인 실무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치 역량 제고를 위한 마케팅 특강과 현장감 있는 해외 진출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리얼세일즈 황현진 대표(전 NS홈쇼핑 쇼호스트)는 ‘선택받는 의료·웰니스 기관의 설득정공법’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단편적인 수술·시술 정보 전달 방식을 지양하고,부산 고유의 매력을 담은 스토리텔링 기반의 공감형 소통과 ‘경험적 가치’ 전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 박창순 국제협력팀장이 중증질환 치료 수요가 높은 카자흐스탄 시장을 공략한 실무 노하우와 지난 9월 ‘2026 카자흐스탄 알마티 부산의료관광 상담회’ 참가 성과를 공유했다. 좋은강안병원은 당일 진료·검사 시스템과 러시아어 전담 인력을 바탕으로 갑상선암·유방암 치료 및 건강검진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했으며 현지 에이전시 수요를 반영한 편리한 해외 지불 방식과 웰니스 연계 상품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해외 환자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 등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흥원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융복합 상품 개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유관기관, 현장 업계가 상생 협력 체계를 다짐에 따라 지역 의료관광의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 인프라와 휴양·힐링 자원의 연계가 원활히 이뤄지고 체류형 관광 상품이 구체화될 경우, 부산이 동아시아권 의료관광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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