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송일곤 감독이 김혜자를 캐스팅 1순위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일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가 참석했다. 김혜자는 상영 전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감기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김혜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혜자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송 감독은 김혜자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선생님이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후로 쉬고 싶어 하셨다. 선생님 표현을 옮기자면 집 앞에 있는 들꽃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셨다"며 "그런데 선생님이 갖고 있는 대체 불가한 에너지와 감성이 있다. 한국 문화재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아직 많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이 선생님을 통해 세상에 가 닿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편지도 쓰면서 설득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되돌아봤다.
또한 "김혜자라는 배우가 이 작품에 출연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분을 드리는 과정이 길었다. 많이 찾아가서 식사도 함께 했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다. 더 이상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였지만 명분이 생기셨고, 그다음부터는 그 누구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연습을 많이 하셨다. 선생님은 대사 하나, 쉼표 하나, 시선 하나를 무수히 연습하신다. '대배우가 저렇게까지 연습할 수 있다고?' 생각들만큼 지독스럽게 연습하시는 분이다. 감동적인 여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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