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가 전체 인력의 약 6%에 해당하는 1,000여 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이다.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테드 서랜도스와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감원이 주로 제품, 기술, 법무, 인사 부서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공동 CEO는 메모에서 “전 세계에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원의 우선순위를 철저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3억 2,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는 최근 몇 년간 매출과 수익 면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왔다. 실제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452억 달러의 매출과 26% 증가한 110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026년 상반기 들어 사용자당 참여도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서랜도스와 피터스 CEO는 “우리 사업은 여전히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원활히 나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2026년 매출을 전년 대비 13~14% 증가한 510억~514억 달러로, 영업이익률은 31.5%(2025년 29.5% 대비 상승)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이들은 “서비스를 개선하고 성장과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영향력이 큰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회원, 파트너, 직원, 투자자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말 기준 넷플릭스의 정규직 직원 수는 약 1만 6,000명이었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감원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넷플릭스는 1분기에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20만 명 순감소하자 약 4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이후로도 소규모 인력 감축을 이어왔으며, 2026년 초에도 글로벌 제품 팀에서 수십 명의 직원을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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