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GA 몸집 커졌다…설계사 28만명·수수료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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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GA의 수입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AI생성이미지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올해 상반기 수입수수료가 10조원을 넘어섰다. 소속 보험설계사도 1년 새 3만명 이상 늘어나며 28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보험계약 건수는 줄었지만 계약 금액은 증가했고, 불완전판매율과 계약유지율 등 판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GA의 수입수수료는 10조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811억원) 대비 16.4% 증가했다.

수입수수료는 보험계약과 직접 관련된 수수료와 수당 등을 의미한다. 생명보험 부문은 5조73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늘었고, 손해보험은 7.5% 증가한 4조7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조직도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형 GA는 73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1곳 늘었다. 같은 기간 소속 설계사는 24만9089명에서 28만1580명으로 3만2491명(13.0%) 증가했다.

대형 GA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설계사 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기존 대형 GA를 중심으로 영업조직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보험계약은 건수와 금액이 엇갈렸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수는 896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971만건)보다 7.7% 감소했다. 반면 신규 모집 계약의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정한 신계약 금액은 3조6189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설계사 1인당 신계약 건수도 39건에서 32건으로 17.9% 줄었지만, 신계약 금액은 1239만원에서 1285만원으로 3.7% 늘었다. 계약 모집 건수는 감소한 반면 금액 기준 실적은 개선된 셈이다.

보험 판매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형 GA의 불완전판매율은 지난해 상반기 0.027%에서 올해 0.023%로 0.004%포인트 하락했다. 불완전판매율은 품질보증해지와 민원해지, 무효 계약 등이 전체 신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험계약 유지율도 상승했다. 13회차 유지율은 88.15%로 전년 동기보다 0.34%포인트 올랐다. 25회차는 75.85%로 3.69%포인트, 37회차는 61.54%로 6.23%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특히 생명보험의 37회차 유지율은 50.98%에서 62.71%로 11.7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손해보험은 60.72%에서 60.25%로 0.47%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보험GA협회는 대형 GA의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보험 판매수수료 분급제 등 제도 개편으로 계약 체결 이후 유지관리 중심의 영업체계가 정착되면 계약유지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GA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인증설계사 제도의 교육·인증체계를 내실화해 설계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계약 체결부터 유지관리와 보험금 청구 지원까지 소비자 보호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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