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저스가 난처해졌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출전을 확정했다. 결국 오타니가 아프지 않고 뛸 수 있다고 주장하니 다저스가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오타니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가 단순히 타이밍이 늦은 게 원인이라는 다저스와, 걸음걸이부터 어색하다는 타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장이 배치된다. 100% 몸 상태가 아닌 건 모두가 공감하는데, 경기에 뛰는데 지장이 있는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서 스포팅뉴스는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면서 다저스가 난처해졌다고 해석했다. “그가 선발 출전해도 된다고 고집하는 것이 다저스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고 있다. 오타니가 자신이 충분히 준비됐다고 생각할 때, 그들이 정말로 그를 벤치에 앉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의 얼굴이며,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LCS 도중에 그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다저스가 내릴 중대한 결정이다. 천하의 오타니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무조건 다저스의 중대한 결정”이라고 했다.
결국 스포팅뉴스는 오타니가 정상 컨디션으로 뛸 준비가 안 됐는데 뛰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바라본다. 솔직하게 뛸 상태가 아니라고 고백해도 오타니를 빼는 건 다저스에 부담이긴 하다. 그러나 차라리 지금 오타니가 자신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니 솔직하게 못 뛰겠다고 고백하면 다저스로선 오타니를 빼는 것에 대한 명분이 확실하게 선다.
스포팅뉴스는 “지금까지 오타니의 퍼포먼스를 보면 벤치에 앉히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그가 오타니가 아니라 평범한 선수라면 다저스는 지금까지도 뛰게 허락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결국 오타니라는 상징성 때문에 다저스가 끌려갈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지금의 타격감이라면 다저스가 기용을 하든 빼든 팬들에게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서 오타니가 뛰겠다고 하니 다저스로선 난감할 수밖에 없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가 출전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다저스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NLCS에서 0-2로 뒤진 오타니를 벤치에 앉히는 것이 팀에 최선의 결정일지라도 엄청난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한, 스포팅뉴스는 “오타니는 다저스의 NLCS 진출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홈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 걱정했던 이들의 예상을 뒤집을 수 있었지만, 밀워키전서 고전이 계속된다면 다저스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중도 탈락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 이 상황은 다저스에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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