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농림수산상 취임 한 달도 안 돼 사퇴…다카이치 총리 책임론 확산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농림수산상이 취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각종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정권 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야나 가즈오 농림수산상은 전날 밤 다카이치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총리는 이를 수리했다. 다카이치 정권 출범 이후 불미스러운 문제로 각료가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나 전 장관은 지역 도로 예산 배분을 정치적 지지 여부와 연관 지어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선거운동 당시 지지자들에게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국회 심의에 더 이상 지장을 줄 수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임명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으며,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15일 중 후임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은 사퇴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하며 총리의 인사 책임과 도로 예산 배분의 공정성을 계속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퇴로 식료품 소비세 인하 등 주요 정책을 추진 중인 다카이치 정권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슈퍼마켓 100곳 폐점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이온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력 슈퍼마켓 사업은 적자를 내면서 대규모 점포 구조조정에 나선다.
지난 14일 TV아사히에 따르면 이온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의 중간 결산에서 드러그스토어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사업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가운데 식자재와 포장재 가격, 운영비 등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이온 계열사인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홀딩스는 2030년도까지 수익성이 낮은 점포 약 100곳을 폐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마루에쓰, 이나게야, 가스미 등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7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0%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올해 3~8월 영업적자는 약 33억엔에(한화 약 280억원) 달했다.
회사 측은 "물가 상승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폐점 대상 점포 일부는 할인매장이나 드러그스토어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일본 유통업계가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0월 14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3포인트, 0.05% 내린 6만7744.29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600포인트 넘게 상승했지만,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발표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대만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쿄일렉트론과 레이저테크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TOPIX는 13.89포인트, 0.34% 내린 4096.78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2포인트, 0.09% 내린 5만1621.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투자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일부 대형 은행의 부진한 실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4포인트, 0.44% 내린 6008.81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장중 한때 2.57% 상승했지만, ASML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약 1조1813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3만2000원으로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66% 하락한 141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3.15포인트, 1.57% 내린 823.88로 마감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