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KT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사업과 산업 현장, 사내 업무 전반에 적용한 성과를 공개했다. 현장에서 검증한 AI 기술과 시행착오를 그룹 공동 자산으로 축적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와 신규 사업으로 연결해 ‘AX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5일 KT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KT 판교빌딩에서 ‘2026 AID-X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 ‘AID-X 데모데이’와 ‘AX 테크 커넥트’를 통합한 것으로, KT와 그룹사가 개발한 AX 서비스와 연구개발 성과를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워크 ▲테크 등 4개 영역에서 소개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데이터를 검색·분석해 인사이트와 대시보드를 만드는 플랫폼 ‘MAGMA BI/DW’를 선보였다. 앱 리뷰와 고객센터 의견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기존 약 8시간 걸리던 업무를 10분 이내로 줄인 사례도 공개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업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와 상담 이력을 분석해 상품 추천부터 후속 영업 기회 발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산업 현장에는 피지컬 AI 적용을 확대한다. 로봇의 작업 경험을 축적해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는 기술을 로봇 서비스 플랫폼 ‘KT RaaS 스위트’와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정비를 지원하는 에이전트와 도심항공교통의 교통 흐름 및 관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X 플랫폼도 전시했다.
업무 혁신 분야에서는 임직원이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공유하는 전사 플랫폼 ‘AX 웍스’를 공개했다. 화면 기획과 사용자환경 디자인, 코드 생성을 AI로 연결한 기술은 실제 프로젝트 개발 기간을 9개월에서 6개월로 약 30% 단축했다.
네트워크·보안 분야에서는 웹서비스의 취약점을 탐색하는 AI 보안진단 플랫폼과 비정상 문자 발송·소액결제 패턴을 탐지하는 고객 보호 기술을 선보였다. 6G와 양자보안, AI 오퍼레이터 등 차세대 기술도 시연했다.
KT의 자체 AI 모델 ‘믿:음 K 3.0’을 비롯해 개인 맞춤형 전문가 에이전트 ‘KT-클로’, 모델 라우팅 플랫폼 ‘토큰팩토리’, AI 가드레일 등 기반 기술도 소개했다.
KT와 KT DS는 기획·설계부터 개발, 검증, 배포까지 AI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코드(kode)’를 공개했다. AI가 반복적인 구현과 검증을 맡고, 사람은 설계 방향과 최종 품질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KT그룹 임직원이 실제 업무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해커톤도 열렸다.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AI 에이전트와 업무 흐름,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KT는 우수 과제의 현장 적용과 다른 조직 확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 부사장은 “현장에서 검증한 AX 사례와 노하우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고객과 임직원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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