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윤활기유 생산거점 다변화와 SK엔무브 지분 확보에 따른 경제적 가치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와 배터리, 윤활유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에너지 기업이다. 최근에는 윤활기유 생산거점의 지리적 분산과 지분 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윤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 사업은 생산 규모뿐 아니라 울산과 인도네시아 두마이, 스페인 카르타헤나로 이어지는 다변화된 생산망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두마이 공장은 중동과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글로벌 윤활기유 구매업체들의 공급처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사가 승인받은 제품을 필요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두마이 생산거점은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관계를 강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분 구조 변화도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SK엔무브 잔여 지분 30%를 인수해 지분율을 100%로 높였다.
SK엔무브가 기존에도 연결 실적에 반영됐던 만큼 지분 인수 자체가 연결 영업이익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에 외부 주주와 나누던 이익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모두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SK온과의 합병으로 윤활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전동화 사업과 연계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거점과 유베이스의 판매망, 고객 기반은 윤활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지분 확대에 따른 경제적 가치 확보와 현금흐름 활용도가 높아지면 기업가치 재평가와 전사 재무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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