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잭로그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은 이렇게 끝이 났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로 지면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두산, 준플레이오프에 가려면 1-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단 4안타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곽빈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1회말 오스틴 딘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다. 틈이 없었다. 특히 2회말 무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홍창기-박해민-오스틴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곽빈이 내려간 이후에는 타카다(⅓이닝)-김택연(⅓이닝)이 올라왔고, 불펜 활용을 예고했던 잭로그까지 나왔다. 잭로그는 7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 올라왔지만, 박찬호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2에서 두산은 8회말 투수로 이영하를 올렸다. 잭로그가 단 2개의 공을 던졌기에 8회에도 올라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킨 이영하를 믿었다. 그러나 8회에만 3개의 안타를 맞았고, 여기에 안재석의 약간은 아쉬운 수비와 포수 김기연의 실책, 폭투까지 범하면서 2실점을 하고 말았다.
흐름은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맞이한 가을야구는 이렇게 끝이 났다. 2년 전에는 KT 위즈에 KBO리그 역대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올 시즌에는 이변을 연출하고자 힘을 냈지만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을 다 가동하지도 못했다. 9승을 올린 웨스 벤자민, 14승을 올린 최민석은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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