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쉬었다' 곽빈, 정규시즌 LG 상대 호투 가을야구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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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약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잠실구장에서 가을야구일정에 들어간다. 두팀은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위 LG가 5위 두산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이다. 상위팀 어드밴티지로 1승을 먼저 안고 1차전을 치른다.

LG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바로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반면 두산 입장에선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 15일 예정된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두산은 2년 전 가을야구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는데 당시 5위 KT 위즈에 1, 2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KBO리그가 10개팀으로 시즌을 치르기 시작한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업셋'을 당한 첫 번째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산이 업셋을 노리고 있다.

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4일 휴식 후 등판했다./유진형 기자

'에이스' 곽빈이 선봉장에 선다. 그는 정규리그 27경기에 나서 161이닝을 소화했고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곽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곽빈도 이날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곽빈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은 지난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는 당시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일주일 넘게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관리했다는 건 곽빈에겐 플러스 요인이다. 또한 정규시즌 LG를 상대로도 잘 던졌다. 그는 3경기(18.1이닝)에 등판해 1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짠물투를 자랑했다.

LG의 1차전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인데 곽빈보다 휴식일이 적었다. 카라스코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였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카라스코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겨보고 있다./유진형 기자

그는 당시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정규시즌 두산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일 두산전에서 '노 디시전 게임'이 됐지만 카라스코는 7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기선제압이 더 중요한 단기전 승부라 선발투수 호투는 '필요조건'이다.두산은 곽빈이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을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과 LG의 가장 최근 가을야구 맞대결은 2021년 준플레이오프였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상황이라 5전 3승제가 아닌 3전 2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두산이 2승 1패로 LG를 제치고 플레이오프로 올라갔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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