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제 획득내성 동물모델서 유일하게 유의한 생존 연장…FLT3 내성 극복 제시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라스모티닙(Lasmotinib, PHI-101)'의 비임상 연구 논문이 네이처 자매지인 '루케미아(Leukemia)'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라스모티닙의 항암 효능과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극복 가능성을 평가한 비임상 연구결과로, 혈액암 분야 국제학술지인 루케미아의 엄격한 동료심사(peer review)를 거쳐 게재됐다.
교신저자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의 도널드 스몰(Donald Small) 교수가 참여했다. 스몰 교수는 혈액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FLT3 단백질과 백혈병 발생 기전, 표적치료제 개발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특히 이번 연구는 피하 이식 모델과 달리, 골수 내 백혈병 재현 모델을 활용해 실제 백혈병의 골수미세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라스모티닙의 항암 효능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AML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동물모델에서 라스모티닙(PHI-101) 투여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91일로 확인됐다. 이는 대조군(108일) 대비 83일, 기존 FLT3 표적치료제인 길테리티닙 투여군(133일) 대비 58일 연장된 수치다.
기존 치료제에 대한 획득내성 돌연변이 모델에서도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FLT3 변이 AML 환자는 퀴자티닙과 길테리티닙 등 표적치료제로 치료받는 과정에서 'FLT3-ITD-F691L'과 같은 획득내성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약물의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후속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다.
해당 내성 돌연변이 동물모델에서 라스모티닙 투여군의 생존기간은 44.4일로, 길테리티닙 투여군(21.4일)과 대조군(19.4일)을 모두 웃돌았다.
특히 라스모티닙은 대조군 대비 25일, 길테리티닙 대비 23일 긴 생존기간을 보였으며, 투여군 중 유일하게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 연장 효과를 입증했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연구는 백혈병이 발생하는 부위인 골수에서 질환을 재현한 동물모델을 통해 라스모티닙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존 FLT3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 모델에서도 활성을 입증한 만큼, 후속 임상개발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파로스아이바이오 2.0' 전략에 따라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라스모티닙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라스모티닙의 재발·불응성 AML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CRc 50% 임상 반응률로 완료했으며, 후속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L/O) 및 사업개발 협의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기술이전 성과 창출을 목표로 국내외 복수의 잠재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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