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년 10월,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서울에 모인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총회 유치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공급과잉, 보호무역 확산, 탄소규제 강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세계철강협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원사 회의를 통해 2027년 총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서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 총회는 글로벌 철강사 CEO들이 모여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1967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돼왔다. 올해는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해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세계철강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건 22년 만이자 세 번째다. 세계철강협회 전신인 국제철강협회 시절 1988년과 2005년 서울에서 개최된 바 있다. 2001년에도 개최가 결정된 바 있으나 당시 ‘9·11 테러’ 여파로 총회가 취소된 바 있다.
세계철강협회 총회 개최는 한국 철강업계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세계 6위의 조강 생산국으로 연간 6,223만톤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또한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세계 1위다. 최근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저감 등 철강생산 기반 혁신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물론 한국철강협회도 이끌고 있는 장인화 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가 뜻깊은 성과를 남긴 것이기도 하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미래성장전략인 ‘트리플 코어(Triple-Core)’를 진두지휘하며 전 세계 곳곳을 누벼왔다. 이번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선 직접 서울 총회 홍보 영상에 등장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세계철강협회 총회 서울 개최는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산업 전반 및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뜻깊은 성과를 이끌어 낸 장인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서울 총회의 중심에 서게 될지도 주목을 끄는 사안이다. 장인화 회장의 포스코홀딩스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되고,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은 포스코그룹 회장이 겸직하는 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인화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서울 총회 참석 및 주도 여부는 연임 결과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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