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남우현, 춤 못 춰 그렇게 혼났다는데…"이젠 안무도 참여, 창피한 게 싫어"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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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피니트 남우현 / 빌리언스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어디 가서 창피하지 말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겸 가수 남우현이 뚜렷한 음악적 소신 아래 발라드부터 퍼포먼스까지 영역을 넓혀온 과정을 돌아봤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남우현의 정규 2집 '2X8'(투바이에잇)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2X8'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DEVIL'(데빌)을 포함해 총 16곡이 수록된다. 남우현은 전곡 작업에 참여하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규 앨범으로는 3년 만, 신보로는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5집 'Tree Ring'(트리 링) 이후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날 남우현은 "약 1년 정도 걸렸는데 16곡은 제 욕심이기도 했다. 풍성하게 더욱더 많은 노래들을 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고 제가 이만큼 하고 싶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첫 솔로 앨범 때는 발라드로 나왔는데 이번 앨범은 제가 10년 동안 음악을 해온 결과물이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장르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는 남우현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할 줄 아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한 가지 장르만 하는 게 아니라 락, 댄스,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제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잘하는 건 발라드라고. 남우현은 "어릴 때 많이 부르고 들었던 건 발라드다. 팬분들도 발라드를 좋아해주신다"면서도 "인피니트로 데뷔하다 보니 제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주시는데 그걸 버릴 수가 없더라. '내가 춤추고 노래하고 발라드하고 락도 하면 되잖아'가 됐다. '이것까지 다 잘하면 안 되나'는 마음으로 10년 동안 해왔다"고 밝혔다.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 / 빌리언스

타이틀곡 'DEVIL'의 후렴 안무에도 참여한 남우현은 "피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데빌의 목 조름, 저를 조여오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뱀을 표현하는 동작도 또 다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 가서 창피하지 말자'가 제 소신"이라며 "그만큼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1년 동안 곡을 만들고 작사하면서 안무에도 참여하고 퍼포먼스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노력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몸치였는데 노력하면 되더라. 제가 하고자 하는 게 있으면 창피한 게 싫으니까 이 악물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습생 시절도 돌아본 남우현은 "연습생 생활 때 진짜 몸치여서 많이 혼났다. 데뷔하고나서도 가르쳐 주는 춤 밖에 못 춰 안무 선생님이 '이거 해'하면 그것 밖에 못했다. 지금은 '이것까지 할게요'라고 답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참여도 하고 창작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회상했다.

녹음 과정에서도 자신에게 엄격했다고 밝힌 남우현은 "디렉팅을 혼자 봤는데 만족을 거의 할 수 없어 많은 수정을 거쳤다"며 "재녹음도 3~4번 했는데 한 번은 감기가 걸려 콧소리가 너무 싫어서 다시 한 적도 있다. 제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평가를 내려 재녹음한 뒤 만족할 때까지 했다"고 말했다.

남우현은 "발라드를 제일 잘하지만 '다른 것도 잘하는데 어떡하죠'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내놨다"며 "'저, 다른 것도 잘합니다'는 거다. 들어보시고 별로라고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잘 불러놔서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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