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전분기 대비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회사의 발행액이 68% 급감하며 전체 발행 규모 감소를 주도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된 단기사채(STB) 자금조달 규모는 34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0조2000억원) 대비 20.4%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606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42.4% 감소한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전자등록금액 1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하는 사채다. 발행·유통·권리행사가 모두 전자등록 방식으로 처리되며, 기업어음(CP)과 콜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 발행액은 24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 역시 99조6000억원으로 1년 새 15.0% 늘었다. 전체 발행액 가운데 일반 단기사채 비중은 71.5%, 유동화 단기사채 비중은 28.5%를 차지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일반 단기사채 발행액은 51.0% 감소한 반면, 유동화 단기사채는 2.6%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만기별로는 단기물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만기 3개월(92일) 이하 단기사채 발행액은 348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99.9%에 달했다. 이 가운데 1일물은 99조7000억원, 2~7일물은 6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93~365일물 발행액은 5000억원으로 전체의 0.1%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발행액이 326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A2 이하 등급 발행액은 22조7000억원으로 비중은 6.5% 수준이었다. 우량 신용등급 중심의 발행 구조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의 발행 규모가 130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수준이지만, 전분기(407조9000억원)와 비교하면 68.0% 급감한 수치다.
이어 △유동화회사 99조6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 63조6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55조6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종의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2.6%, 16.7%, 1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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