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때의 투구를 한 번 더 보여주길 LG 팬들은 바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을 치른다.
LG는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3위 결정전이었던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말 김도영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헌납하며 2-4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는데, 시즌 최종 순위는 4위니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LG로서는 비기거나 이기면 KIA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두산보다 유리한 게 사실이다. 또한 올 시즌 11승 1무 4패로 두산을 압도했다.
그렇지만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김진성, 손주영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년 만에 복귀해 16경기 3승 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1.57로 맹활약한 고우석도 선수 등록 기한을 넘겨 뛸 수가 없다.

그렇기에 선발 투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1차전 선발은 백전노장 카를로스 카라스코. 메이저리그 112승에 빛나는 베테랑 투수 카라스코는 36만 달러(약 5억)에 약셀 리오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에 입성했다. 올 시즌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 4.05를 기록했다.
두산전에는 한 번 나왔다. 8월 1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시즌 막판 2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10월 3일 잠실 KIA전 4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 노 디시전, 10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마지막 잠실 더비다. 올 시즌 끝으로 잠실구장은 철거에 들어간다. LG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7번째로, 두산이 4번 LG가 2번 웃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1년 준플레이오프로 당시 두산이 LG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과연 카라스코는 LG 팬들이 기대하는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까. 두산 선발은 곽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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