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고려시대 '가구식 기단' 건물지 첫 확인

포인트경제
'남해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 전경. /남해군
'남해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 전경. /남해군

[포인트경제] 경남 남해군이 삼별초 항쟁 관련 중요 유적인 '남해 대장군지'의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아울러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 삼별초 이전 고려시대 고위급 건축물 실체 드러나

군은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서면 서호리 일원에 위치한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군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3차 정밀발굴조사 성과 현장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

남해 대장군지는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1270년 남해현을 거점으로 80여 척의 선단을 이끌고 항몽 활동을 펼친 역사적 현장이다.

최근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국가유산청 '2026년 사적 예비문화유산 조사 지원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남해군이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월부터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제3차 학술조사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건물지 최상단부인 13세기 삼별초 항쟁기 및 조선 전기 건물 아래에 매몰돼 있던 선행 건물지의 실체가 새롭게 확인됐다.

해당 건물지는 정연하게 다듬은 장대석을 짜 맞춘 '가구식 기단'과 진입시설을 갖추고 있어 위계가 매우 높은 건물로 파악된다. 가구식 기단은 고려시대 사찰의 금당 등 중심 건물에 주로 사용된 격식 높은 건축 양식으로, 남해 지역 고려시대 유적에서 가구식 기단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장군지가 삼별초의 항몽 거점으로 조성되기 이전부터 고위급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유적의 역사적 깊이와 가치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남해 대장군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추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고 국가지정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설명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을 잇는 가가호호 축제' 포스터. /남해군
'가족을 잇는 가가호호 축제' 포스터. /남해군

◆ 주말 가족 문화 축제 ‘가족을 잇는 가가호호’ 개최

이와 함께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남해군가족센터 1층에서 '가족을 잇는 가가호호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일상 속 예술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는 키캡 및 수제도장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이벤트, 공연 등이 전액 무료로 펼쳐진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착순으로 사전 참여 신청이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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