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god 콘서트, 올해는 쉬어간다…팬 마음 알기에 나도 아쉬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손호영 / 젬스톤이앤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해는 그룹 콘서트를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팬들이 공연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잘 아니까, 나 역시 너무나 안타깝다. 그룹 콘서트와 솔로 활동, 둘 다 하고 싶은데."

매년 연말 하늘색 풍선으로 가득 찼던 공연장의 열기를 올해는 잠시 쉬어간다. 14일 약 5년 만의 솔로 신곡 'Go Around(고 어라운드)'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룹 god(지오디) 손호영을 만났다.

재결합 이후 연말 무대를 지켜왔던 god의 완전체 콘서트는 아쉽게도 올해 쉬어간다. 손호영은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 뒤에 감춰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014년부터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늘 콘서트를 해왔다. 그동안 타이밍도 잘 맞았고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안타깝게도 다섯 명이 다 함께할 수 있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솔직하게는 그룹 콘서트를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팬들이 공연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아니까, 나도 너무 안타깝다. 둘 다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손호영 / 젬스톤이앤엠

하지만 아쉬움에만 갇혀 있을 수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손호영이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뗀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다.

"타이밍이 안 맞는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잘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마침 솔로 20주년이라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주어진 것 같다. 의미 있는 순간이니까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데, 막상 20주년을 맞아 뭔가를 하려니 부담도 많이 되더라. 그래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준비했다."

그가 20년의 여정 끝에 내놓은 해답은 신곡 'Go Around'다. 2021년 발매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곡은 손호영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정해진 정답이나 빠른 길만을 좇기보다, 때로는 돌아가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길을 찾아가자는 위로를 담았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다져진 손호영의 깊어진 내공과 여유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20년간 솔로와 그룹 활동을 병행해 온 소회를 묻자 god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투정(?)과 애정이 쏟아져 나왔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참 든든하다. 힘도 많이 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멤버들이 있으니까. 반면 단점은 참 많이 싸운다는 거다. 서로 다들 할 말을 다 하니까.(웃음) 반대로 솔로를 할 때는 신경 쓸 부분이 너무 많다. 내가 제일 약한 게 '멀티'인데, 솔로로 설 때는 그 멀티를 정말 많이 해야 하더라."

그럼에도 손호영의 심장은 여전히 'god'라는 이름 앞에서 가장 뜨겁게 뛴다. 그룹 활동의 소중함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단단한 진심이 실려 있었다.

"god로 지금도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복이다. 1년 중 god 콘서트를 할 때가 나는 가장 행복하다."

올해 연말의 아쉬움은 홀로 서는 무대에서 온 힘을 다해 채워갈 예정이다. 손호영의 신곡 'Go Around'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이어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6 단독 콘서트 'HORIZON(호라이즌)'을 열고 팬들과 마주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손호영 "god 콘서트, 올해는 쉬어간다…팬 마음 알기에 나도 아쉬워" [MD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