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고장' 의령군, 곽재우 장군 탄신 다례·한글주간 행사의 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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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의령 충익사 사당에서 '곽재우 장군 탄신 474주년 기념' 다례식이 엄숙히 진행되고 있다. /의령군 
지난 8일 의령 충익사 사당에서 '곽재우 장군 탄신 474주년 기념' 다례식이 엄숙히 진행되고 있다. /의령군

[포인트경제] 경남 의령군이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다례행사와 우리말 지키기에 헌신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한글주간 행사를 잇달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호국과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품은 충효의 고장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 충익공 곽재우 장군 탄신 474주년 다례 봉행…구국정신 기려

의령군은 지난 8일 충익사 사당에서 충익공 곽재우 장군 탄신 474주년을 기념하는 다례를 엄숙히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해 의병 18장군의 후손과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붉은 옷을 입고 나라를 구했던 곽재우 장군의 구국정신과 고결한 충의를 기렸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례를 시작으로 참신례, 헌작, 고유축, 사신례, 음복례, 분축 및 합독 순으로 경건하게 거행됐다.

1552년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태어난 곽재우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과 동시에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홍의장군’으로 활약했다. 군은 곽 장군을 비롯한 의병 18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묘소 정비와 안내시설 관리 등 다각적인 선양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역사적 가치를 계승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일 한글날 맞이 '남저 이우식 선생 유적길 걷기 ' 행사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지난 9일 한글날 맞이 '남저 이우식 선생 유적길 걷기 ' 행사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 ‘제6회 의령 한글주간’ 성황…우리말 독립운동 역사 조명

이와 함께 의령군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제580돌을 맞아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제6회 의령 한글주간’을 운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의령 출신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념식, 글짓기 대회, 유적길 걷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지난 8일 열린 한글날 기념식에는 학생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제100돌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고, 이어진 초·중등학생 글짓기 대회에는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생각을 글로 표현했다.

이어 9일 한글날 당일에는 102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남저 이우식 선생 유적길 걷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의령한글공원을 출발해 이우식 선생의 묘소와 생가터, 송덕비 등을 걸으며 독립운동 당시 우리말을 지켜낸 발자취를 되짚었다.

의령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고루 이극로 선생과 조선어학회 활동을 후원한 남저 이우식 선생, 한뫼 안호상 선생 등 한글 수호에 앞장선 인물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유치와 한글문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령은 우리말과 글,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호국정신과 숭고한 발자취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그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한글문화도시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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